🏚️ 쏟아지는 빈집 사이에 피어난 비즈니스의 기회

#농촌빈집과 비즈니스 기회 #시니어에게 팔리는 서비스

2024. 4. 29.

2024. 4. 29 👄 vol.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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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주차 카벤의 아.갈.파

👀 카카오벤처스 심사역들은 뉴스를 읽으며 어떤 이야기를 할까?

👄 아갈파 공지: 다음 주 월요일(6일)은 어린이날 대체공휴일을 맞아 <아갈파>도 한 주 쉬어갑니다. 5월 13일엔 숏폼 시장에 관한 분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 농촌 # 빈집

✔️ 북적북적 서울, 한적한 농촌…빈집 5년새 70% 늘었다 (링크)

✔️ 빈집 수리해 청년·신혼부부에게" 청양군 '만원 임대주택' 공급 (링크)

✔️집 한 채가 1유로… 이탈리아 빈집에 줄 섰다 (링크)

✍️ 뉴스 내용 간단 요약

전국 농촌의 고령화와 인구 감소가 두드러지면서 빈집이 6만6000여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촌 빈집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5년새 70%가 늘었습니다.
빈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럽에서는 '1유로 프로젝트'가 진행중입니다. 버려진 집을 1유로에 구매하고 리모델링을 완료하면 보증금을 돌려받는 프로젝트로, 큰 환영을 받고있습니다.
충남 청양군은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빈집 문제 해결을 위해 '만원 임대주택 공급 사업'을 추진합니다. 군이 방치된 빈집을 정비해 월 1만원의 임대료만 받고 재임대하는 사업입니다.

👂 심사역들의 대화 엿듣기

🦁: 일본은 주변 빈집이나 부지를 매입해 스키장 같은 관광지를 조성하기도 한다. 다만 스키장 건설이든 리조트 건설이든 자본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중국 자본이 투입되는 경우가 많다.

🐢: 스타트업이 빈집을 활용해 숙박 비즈니스에 뛰어들 수도 있겠다. 다양한 지역에 빈집을 리모델링하여 숙박 서비스를 제공하고, 멤버십을 발급하여 일정 기간 안에 자유롭게 빈집을 이용하는 형식으로. 단, 관광 시설이 부족한 곳이 많기 때문에, 그에 상응하는 유니크한 경험을 함께 덧붙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 요즘 농촌에 '외할머니 체험'이란 게 있다. 예전과 달리 농촌에 연고가 없는 아이들이 많다 보니 농촌에서만 접할 수 있는 일(논밭일, 산에서 뛰어놀기 등)을 할 기회가 없는 아이들이 많다. 그런 아이들에게 '시골의 고즈넉한 외할머니댁에서 보내는 하룻밤'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빈집을 활용하면 그런 프로그램이 더욱 다양하게, 높은 품질로 제공될 수 있다.

🐣: 2030 중 최근 귀농을 꿈꾸는 사람들도 많다. 이 경우 빈집을 활용해 귀농을 위한 온보딩 프로그램을 만들 수도 있어 보인다. 귀농을 하려 해도 농촌 텃세나 정보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 그런 식으로 빈집을 활용해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하나씩 개선해주는 서비스가 나올 수 있다. 외할머니 체험처럼 '경험 설계'의 영역을 더욱 넓혀나가다 보면 좋은 기회가 열릴 수 있다.

💭 KV's Insight

수도권 인구 쏠림 현상과 더불어,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인한 빈집 문제는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도, 빈집을 활용한 비즈니스의 기회 또한 엿볼 수 있는데요. 빈집을 활용한 특별한 경험설계를 통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할 수 있지 않을까요?

# 실버이코노미 # 금융

✔️ "부동산에 돈묶인 노인...韓 금융 미래 흐릿" (링크)

✔️ 물 건너간 '인생 2막'..."생활비 없어서 노후자금 꺼내 씁니다" (링크)

✔️ 60대 이상 자산 11년 동안 3배 늘었다 (링크)

✍️ 뉴스 내용 간단 요약

우리나라가 내년 초고령사회에 진입하지만 그것이 실버 이코노미의 성장으로 이어지긴 어려울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국내 고령층은 자산은 10여년 전과 비교할 때 크게 늘었지만, 대부분 부동산 위주의 자산 구조를 갖췄고, 평균 1억원에 달하는 부채를 안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작 고령층이 소비할 여력은 크지 않다는 게 실버 이코노미에 대한 부정적 전망의 근거입니다.
이 문제는 현재 청년이 시니어가 돼도 해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취업 시점이 늦어지며 자산 축적이 어렵고, 자산을 불리기 위한 금융 서비스도 무척 보수적인 기준으로 제공되기 때문입니다.

👂 심사역들의 대화 엿듣기

🐢: 이러한 뉴스만 보고 섣불리 "우리나라 실버 이코노미는 성장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기에는 논리적인 비약이 있다.

🦁: 실버 이코노미는 자산 규모도 중요하지만 실제 소비의 주체가 누구냐가 더 중요할 수 있다. 실버 이코노미에서 실제로 소비를 하는 건 시니어보다 그들의 자녀인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시니어의 자산 구조만 보기 보단, 시니어를 위한 소비 규모를 보는 게 실버 이코노미를 전망하는 데에는 더 정확할 수 있다.

🐷: 시니어가 돈을 쓰지 않는다기 보단, 돈을 쓸 곳이 딱히 없다고 보는 게 맞다. 트로트 열풍 이후에 TV조선 광고 매출액이 두 배 넘게 성장한 것만 봐도 시니어의 구매력은 뛰어나다.

🐣: 시니어 자산은 예전보다 크게 늘었다. 따라서 소비 횟수가 많진 않아도 굵직한 소비가 크게 늘 순 있지 않을까?

🐢: 국내 순자산의 다수가 50대 이상에게 쏠려있다. 자산의 유동성이 떨어진다고 해도 잠재적인 소비 여력이 가장 큰 세대이기에 자산 구조만 보고 실버 이코노미의 어려움을 논하기엔 무리가 있다. 잠재적인 자산을 실제 소비로 이끌어낼만한 유인을 제시하는 게 중요할 것이다.

🐷: 시니어의 지갑을 열게 하는 경험은 그들의 실존에 대한 불안과 상실감을 해소해주는, 자신이 '살아있다'고 느끼게 하는 경험이다. 대표적인 경험이 바로 '덕질'이다. 퇴직이나 자녀의 독립 등 시니어가 경험하는 상실감과 무력함은 무척 크다. 임영웅처럼 특정 대상에 대해 다른 이들과 함께 덕질하고 몰두하는 행위는 젊은 시절 느꼈던 충만감과 소속감을 준다. 그렇기에 덕질처럼 시니어가 자신의 실존을 생생히 체감할 수 있게 해주는 경험은 시니어의 소비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본다.

🦍: 시니어의 자산 유동성이 떨어지다 보니, 현금 자산을 늘리려는 수요도 많을 것 같다.

🐢: 자산이 많아도 비유동적이다 보니 시니어 사이에서도 돈을 계속 벌고자 하는 니즈는 있다. 시니어를 위한 채용 서비스나, 교육 서비스도 충분히 수요가 있을 것이다.

💭 KV's Insight

국내 시니어는 자산이 많지만 비유동적인 자산 비중이 커서 실제 소비 여력은 기대보다 작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시니어는 잠재적인 소비 규모가 가장 큰 세대인 만큼 시니어가 소비할 만한 유인을 제공하는 게 중요합니다. 시니어도 계속해서 현금을 축적하려는 수요가 있단 점을 고려하면 시니어를 위한 채용 및 교육 서비스도 수요가 크지 않을까요?